
꽃은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양과 비슷한 형태로 피었다.
높이는 3∼4m로 확인됐다.
주민 A씨는 지난 15일 전후로 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나무꽃은 매우 보기가 어려워 '신비의 꽃'이라고 불린다.
대나무꽃이 개화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진다.
개화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간격을 두고 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가까이 조경업체를 운영 중인 박정기 곰솔조경 대표는 "대나무는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성장해야 하는데 가뭄, 낮은 기온 등 성장 환경이 바뀌면 죽기 전에 꽃을 피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을 개화병"이라며 "꽃을 피우지 않는 대나무에서 이런 현상이 최근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