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규모 5.6 강진, 56명 사망…"사망자 계속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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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병원·관공서 등 피해
"부상자 700명 넘어 사망자 더 늘어날 듯"
"한국 교민 피해는 없어"
"부상자 700명 넘어 사망자 더 늘어날 듯"
"한국 교민 피해는 없어"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백명이 다쳤다.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1일 오후 1시21분(현지시간)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였으며, 지진 발생 후 25건의 여진이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치안주르 지방 정부는 지금까지 56명이 사망했고 7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며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치안주르 시내에 있는 일부 건물 벽이 무너지고 상점도 피해를 입었다.
치안주르 리젠시 병원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자 환자 수백 명이 지진을 피해 병원 앞마당으로 대피했다. 또 이슬람 기숙학교도 건물이 일부 손상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옥이 부서지기도 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깔린 사람을 구하는 장면이나 지진을 피해 병원 밖으로 대피한 환자들이 마당에 놓인 침대에 누워 치료받는 영상 등이 올라왔다.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가옥 52채가 파손됐으며 학교 4곳과 예배당 건물 등이 일부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으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을 파견하고 구조대를 증원하는 등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0㎞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일부 건물이 흔들리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고층 빌딩이 몰려있는 자카르타 중심 업무지구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구가 움직이고 벽이 갈라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나기도 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이번 지진의 발생지인 치안주르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자카르타에서는 2~3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는 수준이며 진도 3은 큰 트럭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진동을 의미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1일 오후 1시21분(현지시간)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였으며, 지진 발생 후 25건의 여진이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치안주르 지방 정부는 지금까지 56명이 사망했고 7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며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치안주르 시내에 있는 일부 건물 벽이 무너지고 상점도 피해를 입었다.
치안주르 리젠시 병원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자 환자 수백 명이 지진을 피해 병원 앞마당으로 대피했다. 또 이슬람 기숙학교도 건물이 일부 손상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옥이 부서지기도 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깔린 사람을 구하는 장면이나 지진을 피해 병원 밖으로 대피한 환자들이 마당에 놓인 침대에 누워 치료받는 영상 등이 올라왔다.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가옥 52채가 파손됐으며 학교 4곳과 예배당 건물 등이 일부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으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을 파견하고 구조대를 증원하는 등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0㎞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일부 건물이 흔들리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고층 빌딩이 몰려있는 자카르타 중심 업무지구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구가 움직이고 벽이 갈라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나기도 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이번 지진의 발생지인 치안주르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자카르타에서는 2~3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는 수준이며 진도 3은 큰 트럭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진동을 의미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