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이 3500억원어치의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수출한다. 유지보수 서비스 매출도 추가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은 중국 ‘ZKRG 스마트 에너지 테크놀로지(ZKRG)’와 3469억원 규모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중국에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ZKRG는 중국 오리엔탈자산운용사가 설립한 회사로, 중국 남부 광저우 인근의 포산시에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두산퓨얼셀로부터 440㎾ 수소연료전지 4대를 구매하기도 했다.

두산퓨얼셀이 이번에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총 105㎿ 규모다. 50㎿는 완제품 형태로 2024년까지, 55㎿는 부품 형태로 2026년까지 수출한다.

수소연료전지 기준으로는 240대 정도로, 21만 가구가 쓰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소연료전지 판매액과 비슷한 규모의 유지보수 관련 용역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