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대화로 각측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은 현재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정세의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우리는 각측이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각측의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지지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북한은 18일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15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