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적자 누적 이유로 폐업신고…"국가보조항로 지정 신청할 것"
보령시, 항로 폐업 신고로 고립 위기 섬 지역에 행정선 투입
해운사의 항로 폐업 신고로 섬 주민이 고립 위기에 처하자 충남 보령시가 행정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보령시는 오는 18일부터 45t급(정원 30명) 행정선을 대천항∼외연도 노선에 투입, 한 차례 왕복 운항하기로 했다.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신한해운이 유류비 상승 등에 따른 적자를 이유로 지난 10일 폐업 신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

대산해수청이 대체 사업자 공고를 냈지만, 마감인 이날까지 지원자가 없다.

배편 외에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호도, 녹도, 외연도에는 주민 779명이 살고 있다.

대산해수청 관계자는 "해당 항로에 대해 국가보조항로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지정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