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개국 연료처장 회의…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논의
한국남동발전은 진주 본사에서 아시아 4개국 에너지 기업 연료처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회의에는 대만전력, 일본 J-파워, 말레이시아 TNBF와 한국남동발전 등 아시아 4개 국가의 연료구매 담당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나흘간 열린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나라별 전력 포트폴리오 현황과 향후 발전소 건설계획, 석탄 구매 및 수송 선박 운영 현황과 시황 전망 등의 정보도 공유됐다.

또 각국의 재고관리 현황·전략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글로벌 자원 수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의견 제기도 이뤄졌다.

4개국 연료처장은 각국의 연료 수급 현황과 구매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글로벌 수급 위기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 연료처장 회의는 1981년 동아시아 전력 3사인 한국전력, 대만전력, 전원개발(J-파워의 전신)이 유연탄 구매·수송 업무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정례 회의체로 시작됐다.

2001년 한전에서 발전회사가 분리된 이후 한국남동발전이 한국을 대표해 회의에 참여 중이다.

2010년부터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연료공급 회사인 TNBF가 회의에 참여하면서 4개국에서 돌아가면서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