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70여 개국 보건장관과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GHS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질병관리청이 17일 밝혔다.
GHSA는 사스(SARS),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 생물테러 등으로 인한 국가 보건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14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출범 당시 30여 개국과 보건 관련 국제기구가 참여했고 현재는 71개 회원국과 10개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와 학계로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이번이 출범 후 일곱 번째 장관급 회의로, 두 번째인 2015년 회의도 서울서 열렸다.
당시 보건 안보를 위한 국제사회 약속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채택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GHSA의 2017년 선도그룹 의장국, 예방접종행동계획 주도국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미래 감염병 대비, 함께 지키는 보건안보'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평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한 GHSA 향후 비전과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병 등 글로벌 보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참여국의 행동을 촉구하고 행동계획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GHSA의 목표와 비전을 재차 강조하고 2024∼2028년 GHSA 활동 의지 등을 표명하는 신(新)서울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회의 기간에는 장관급 회의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포럼과 신종감염병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 현장 방문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