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사회복지재단·강원일보사 주최…상금 각 2천만원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가 강원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17회 동곡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강원 춘천시 베어스호텔에서 열렸다.

'강원발전·인재산실' 동곡상 시상식…부문별 4명 수상 영예
올해 수상자는 문화예술 부문 고하윤(79) 풍헌병풍서연구원장, 사회봉사 부문 이돈섭(83) 대한적십자강원도지사 회장, 교육학술 부문 오덕환(62) 강원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부문 김숙자(78) 전 배화여대 총장이다.

이들은 각각 상금 2천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동곡상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노벨상 같은 상이 되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당과 친소관계를 떠나 (동곡상 수상자 같은) 걸출한 인물들을 추천받아 모시고 힘을 모아 특별자치도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곡상은 7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헌정회장, 강원일보 제2대 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사에 큰 자취를 남긴 동곡 김진만(1918∼2006년) 선생이 자신의 아호를 따 1975년 직접 제정했다.

제정 후 5회까지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한 인재들을 발굴·격려했다.

하지만, 1980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동곡 선생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2011년 32년 만에 동곡상을 부활시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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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는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권혁열 강원도의장, 한기호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박진오(강원일보 사장) 동곡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준기 DB 그룹 창업회장은 "수상자 여러분들은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곡상이 선친의 유지인 강원도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넘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