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된 표정 속 수능 예비소집…"준비한 대로 잘 쳤으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능 잘치자" "원하는 대학 가자" 서로 격려…군인 수험생도 눈에 띄어
재수생 "후회 않으려 다시 도전, 컨디션 조절 잘해 실력 발휘하겠다" "친구들 모두 떨지 않고 준비한 대로 잘쳤으면 좋겠습니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소집일인 16일 오후 1시께,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운동장.
대륜고 3학년 허재원군은 수험표를 한 손에 꽉 쥔 채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허군을 비롯해 이날 예비 소집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뭍어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친구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웃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대륜고 입구에 설치된 시험장 배치도를 유심히 살펴보거나 서로서로 시험장 위치가 같은지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김태헌군은 "3일 전부터 수능을 본다는게 실감이 나서 긴장된 상태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너무 크게 욕심을 부리다가는 오히려 시험을 망칠 수도 있으나 그 동안 준비한 만큼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졸업생 등 나머지 수험생들은 대륜고 강당에 모여 시험 유의 사항을 전해들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던 최모(20)군은 "후회하지 않으려고 재수를 선택했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다"며 "컨디션 조절 잘해서 실력 발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시각 경북대 사대부고 운동장에서도 긴장된 분위기 속 수험표 배부가 진행됐다.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운동장에 줄지어 앉아 30분 넘게 시험 주의 사항에 귀 기울였다.
수험생들은 "진짜 떨린다", "수능 잘치자", "원하는 대학가자" 등의 말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두 번째 수능에 도전하는 최지수(20) 씨는 "작년에 많이 떨려서 시험을 망쳤다"며 "올해는 준비한 것 모두 쏟아내서 시험을 잘 치고 싶다"고 말했다.
군복을 입은 현역 군인들도 여럿 보였다.
한 장병은 "입대하고 나서 수능을 쳐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부대에서 편의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타고 온 차량이 몰리면서 사대부고 인근 도로가 1시간 넘게 혼잡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재수생 "후회 않으려 다시 도전, 컨디션 조절 잘해 실력 발휘하겠다" "친구들 모두 떨지 않고 준비한 대로 잘쳤으면 좋겠습니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소집일인 16일 오후 1시께,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운동장.
대륜고 3학년 허재원군은 수험표를 한 손에 꽉 쥔 채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허군을 비롯해 이날 예비 소집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뭍어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친구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웃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대륜고 입구에 설치된 시험장 배치도를 유심히 살펴보거나 서로서로 시험장 위치가 같은지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김태헌군은 "3일 전부터 수능을 본다는게 실감이 나서 긴장된 상태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너무 크게 욕심을 부리다가는 오히려 시험을 망칠 수도 있으나 그 동안 준비한 만큼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졸업생 등 나머지 수험생들은 대륜고 강당에 모여 시험 유의 사항을 전해들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던 최모(20)군은 "후회하지 않으려고 재수를 선택했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다"며 "컨디션 조절 잘해서 실력 발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시각 경북대 사대부고 운동장에서도 긴장된 분위기 속 수험표 배부가 진행됐다.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운동장에 줄지어 앉아 30분 넘게 시험 주의 사항에 귀 기울였다.
수험생들은 "진짜 떨린다", "수능 잘치자", "원하는 대학가자" 등의 말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두 번째 수능에 도전하는 최지수(20) 씨는 "작년에 많이 떨려서 시험을 망쳤다"며 "올해는 준비한 것 모두 쏟아내서 시험을 잘 치고 싶다"고 말했다.
군복을 입은 현역 군인들도 여럿 보였다.
한 장병은 "입대하고 나서 수능을 쳐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부대에서 편의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타고 온 차량이 몰리면서 사대부고 인근 도로가 1시간 넘게 혼잡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