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만족하는 행복일터…인사청탁자 기피 부서 배치

민선 8기 강원 평창군이 맞춤형 인사 운영으로 '평창형 행복일터' 조성에 나선다.

평창군, 원팀 협력관·콜라보팀·공조팀 운영…인사 혁신 추진
평창군은 '직원이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인사 혁신 신규 시책을 발굴해 내년 6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행복한 군민을 위한 군정으로의 1단계 조직 개편에 이은 2단계 행복 프로젝트다.

우선 부서 결원에 따른 전보인사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일명 헬퍼(Helper)인 원팀 협력관, 콜라보팀, 공조팀 제도를 공식 지정해 운영한다.

원팀 협력관은 팀별 업무 추진 과정에서 협력 인력이 필요할 경우 원팀 인력뱅크를 활용해 협력직원을 매칭, 부서 업무를 지원하는 제도다.

또 업무 경험이 짧은 주니어 직원과 경력이 풍부한 시니어 직원을 매칭하는 공조팀을 운영한다.

콜라보팀은 두 개 이상의 팀이 협업 행정이 가능하도록 신규 사업 분야를 정책담당관실에서 발굴해 주무팀과 협력팀을 지정,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 업무 성과를 극대화한다.

평창군, 원팀 협력관·콜라보팀·공조팀 운영…인사 혁신 추진
군은 원팀 협력관·공조팀·콜라보팀 등 참여 직원의 경력을 개인 스펙처럼 관리해 승진 심사 시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격무·기피 부서 근무자를 우대하고 선호 부서 일몰제를 도입·시행한다.

이밖에 이달의 우수공무원, 임신 여성, 다자녀 공무원, 협업 행정 우수직원 등에게 마일리지를 개별 부여하는 행복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

이같은 혁신적인 인사제도 도입으로 '주요부서 보직 = 승진'이라는 공식을 타파한다는 방침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복일터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인사청탁자는 격무 기피 부서에 우선 배치하고 승진 제외 등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인사청탁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