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북은행 예대금리차 7%대 전국 최고"…공개토론 제안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최근 7%대를 기록해 전국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보당은 전북은행과 금융전문가, 진보당이 참여하는 적정 대출금리 관련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오은미 도의원 등 진보당 전북도당 당원들은 1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금리 이자 장사 중단 및 대출금리 인하 촉구 여론에도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대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7월 6.33%, 8월 5.66%에서 9월 7.38%에 이른다.

같은 기간 대다수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5%대였다.

도당은 "적지 않은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은행은 유일하게 대출금리가 10%가 넘었고 큰 폭의 예대금리차를 만들었다"며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전북은행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에 전북은행 경영진과 학계 및 금융전문가, 진보당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 개최를 정중히 제안한다"며 "전북은행이 도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를 바라며 토론회에도 응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전북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기 위한 도민 서명운동을 벌여 2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