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발리 유스토피아에서 멜라티·이사벨 위즌 자매를 만났다.
이들은 10대이던 2013년 발리에서 '바이바이플라스틱백'(Bye Bye Plastic Bags·BBPB)이란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비닐봉지 소비 반대 운동을 펼쳐 주목받았으며 지금도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김 여사에게 2018년 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깨끗한 거리와 공공시설에 감명받았다.
(한국인들의) 기후환경에 대한 교육과 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며 "쓰레기로부터 발리를 구한 위즌 자매가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 발리의 한국학교를 방문, "이 학교는 발리에서 한국문화·정신의 요체라는 생각이 든다.
교민 자녀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창의성을 가진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도 만나 1시간가량 환담했다.
이날 환담에서 이리아나 여사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고, 김 여사 역시 최근 인니 축구장 내 참사에 대해 위로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