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안혜지 35점 16어시스트 합작…한엄지도 25점 맹폭
여자농구 BNK, KB 꺾고 4연승…삼성생명과 공동 1위 1R 마무리
이소희와 안혜지가 35점 16어시스트를 합작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청주 KB를 잡고 4연승을 달렸다.

BNK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를 84-69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BNK(4승 1패)는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1위로 올라서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반면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한 KB(1승)는 5위에 자리했다.

이소희와 안혜지가 각각 20점 8어시스트, 15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KB의 외곽을 휘저었다.

여자농구 BNK, KB 꺾고 4연승…삼성생명과 공동 1위 1R 마무리
여기에 25점 9리바운드를 올린 한엄지까지 가세하자 팀의 대들보인 김한별이 후반에는 뛰지 않았는데도 BNK가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KB에서는 강이슬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BNK는 1쿼터부터 KB(5개)의 2배가 넘는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제공권 우위를 보이며 KB를 고전케 했다.

골밑에 주의가 쏠린 틈을 타 한엄지와 안혜지가 5개 3점을 합작, BNK가 1쿼터를 25-14로 앞섰다.

여자농구 BNK, KB 꺾고 4연승…삼성생명과 공동 1위 1R 마무리
2쿼터 초반 김한별이 5점을 몰아넣었고, 전반 종료 5분 전에는 한엄지도 3점과 속공 레이업으로 득점했다.

이어 이소희도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에 따른 자유투, 3점, 골밑 돌파까지 7점을 몰아치며 전반 종료 4분 전 47-26까지 간극이 벌어졌다.

3쿼터 초반 허예은의 3점, 강이슬의 속공 레이업, 김소담의 3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줄인 KB의 추격이 거셌다.

여자농구 BNK, KB 꺾고 4연승…삼성생명과 공동 1위 1R 마무리
그러자 이소희가 3번째 3점을 꽂아 넣었고, 안혜지와 진안의 중거리 슛도 림을 가르며 쿼터 종료 3분 전 BNK가 64-50으로 달아났다.

KB는 4쿼터 초반 강이슬과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번 더 추격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이소희가 불을 껐다.

이소희가 골밑 돌파에 이어 얻어낸 자유투도 성공하며 종료 6분 전 13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어 1분 30초 후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따낸 안혜지가 전방으로 공을 빼냈고, 한엄지가 아무도 없는 골대에 사뿐히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K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자농구 BNK, KB 꺾고 4연승…삼성생명과 공동 1위 1R 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