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상가 골목에서 태국인 노동자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새벽 0시 14분께 구미시 상모동 상모프라자 뒷골목에서 태국인 노동자 간 집단난투극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태국인 노동자 일행 6명과 3명이 다툼을 벌여 이들 가운데 1명이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들로 밝혀졌다.

경찰이 주변 상가 증언과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다툼이 시작됐고 2분여 동안 다툼을 벌인 뒤 현장을 이탈했다.

경찰은 9명 가운데 8명을 검거했고 1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흉기를 사용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모두 강제로 출국시킬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