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종자 보전 '시드체인' 협약
글로벌 숏폼 모바일 플랫폼 틱톡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시드볼트운영센터와 '시드체인'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시드볼트란 종자를 뜻하는 '시드'(Seed)와 금고를 뜻하는 '볼트'(Vault)의 합성어다.

자연재해나 핵전쟁 등에 대비해 주요 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종자 보전 시설이다.

시드볼트는 전 세계에 한국과 노르웨이 단 2곳뿐이며, 경북 봉화에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있다.

틱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드볼트와 손잡고 초·중·고·대학(원)생 대상 시드볼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 기관, 비정부기구(NGO), 민간 전문가 그룹과 협업한다.

또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하는 협업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 대상 시드볼트 인식 및 중요성을 높이고,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자원 제공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업 콘텐츠는 크리에이터 틱톡 계정 및 내년 시드볼트와 틱톡의 협업으로 리뉴얼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시드스톡 스테이션'에서 볼 수 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식물 유전 다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틱톡 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시드볼트가 지구 유전 다양성의 보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동근 틱톡 코리아 공공정책 총괄은 "틱톡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시드볼트 인지도를 제고하고 종자저장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면서 "틱톡은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