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 방한 중인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총재와 한국과 유니세프간 협력 및 국제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러셀 총재를 만나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시행하는 데 있어 유니세프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정기후원자로 가입한 한국인이 50만명이라고 알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러셀 총재는 "그동안 한국의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다만 "예상하지 못한 위기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재원이 없으면 대응하기 어려워,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기 위해 정규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직·간접적 기부를 늘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이 같은 요청에 대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감안해 기여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접견 이후 참석자들은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과 유니세프가 연 아동-청소년 기후변화 행동 선언식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 위기와 전쟁, 신종 감염병으로 세계 어린이들의 삶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니세프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 중이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민 의원과 함께 서울 광화문 천막농성장에서 단식하던 박수현 의원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 단식 8일째 쇠약 상태에서 광주 동지의 비보에 내내 슬픔에 잠겨 잠 못 이루던 민형배 국회의원이 끝내 119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민 의원이 119 구급대로 실려 가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눈이 쏟아지던 간밤에 발전기 고장으로 인한 극심한 추위도 더욱 상태를 악화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민 의원과 박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소속인 김준혁 민주당,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광화문 인근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국민의힘이 18일 지방 주택 구입 시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방에 추가적인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며 "서울과 지방 간의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고, 인구 축소와 수도권 인구 집중, 지방 소멸 등 시대 변화에 맞는 과감한 정책 변화가 절실하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후 (구입하는) 주택이 지방에 위치할 경우, 주택 채수를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이러한 세제 개편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두 번째부터 보유하는 주택이 수도권일 경우에는 기존 과세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를 통해 현재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수요를 지방으로 돌리고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제도 개혁 시행 방안은 당정 협의,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지금 부동산 양극화는 문재인 정부의 기록적인 정책 실패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종부세율 인상, 양도세·취득세 중과, 공시가 인상 등 다주택자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무차별적인 조세 폭격은 부동산 탈레반이라 불릴 만큼, 맹목적이었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그 결과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똘똘한 한 채, 즉 서울의 고가 아파트 쏠림만 만들어 냈을 뿐"이라며 "투기와의 전쟁이라는 명목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대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공표됐다. 양당별 적합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각각 선두를 달렸다.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성인 1002명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지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가 45.1%로 1위였다. 김 장관은 17.3%로 2위였다. 직전 조사(3월 1주 차) 대비 이 대표는 1.4%p 올랐고, 김 장관은 0.9%p 내렸다.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4%), 오세훈 서울시장(5.1%), 홍준표 대구시장(4.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2.8%), 김동연 경기도지사(2.5%), 유승민 전 의원(1.6%), 이낙연 전 국무총리(1.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우원식 국회의장(각 1.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0.9%), 김부겸 전 국무총리(0.7%),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0.4%) 등이었다. 응답 유보층(없음 또는 잘 모른다)은 7.6%였다.지지 정당별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4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시장(11.0%), 홍 시장(10.4%), 한 전 대표(10.2%) 등이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86.2%로 압도적이었고, 김 지사(3.2%), 우 의장(1.4%), 이 전 총리(1.2%) 등이었다.'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가 33.5%로 1위였다. 이어 김 장관(11.0%), 오 시장(5.4%), 김 지사(5.1%), 한 전 대표(4.9%), 홍 시장(4.4%), 이 전 총리(4.2%), 유 전 의원(3.5%), 안 의원(3.3%) 등이었다.'차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냐'는 물음에는 '민주당 후보' 응답이 51.9%, '국민의힘 후보' 응답이 39.6%로 집계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