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이후 가스 가격 급등·그린수소 가격↓…에너지위기 속 수소경제 박차 "탄소배출 없어져 근원적 변화"…직접 생산·에너지 공급자 다변화 추진 獨 무역투자청 수소경제 전문가 인터뷰 "지금 행동 않으면 비싼 대가…10년후 수소차 본격 부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행 가스관을 틀어 잠그면서 독일의 수소경제 전환이 급격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무역투자청(GTAI) 라파엘 골드슈타인 수소경제 담당 선임투자컨설턴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스 가격이 급등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때때로 그린수소 가격이 그레이수소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GTAI는 독일 에너지정책과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고 있는 경제기후보호부 산하 기관으로, 독일내 해외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골드슈타인 컨설턴트는 연합뉴스와 에를랑엔에 있는 세계 최대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장치 제조기업 지멘스에너지 취재에 동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만 해도 그린수소는 블루수소나 그레이수소와 5∼10년 이후에나 가격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빨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가격 급등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대체재로 수소에 관심을 보인다"면서 "독일 내 점점 더 많은 산업에서 탄소를 배출하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화석연료 사용은 점점 더 비싸져서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반면 생산비용이 높다.
그레이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수소로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얻는 추출수소 등을 말한다.
현재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수소 중 95%는 그레이수소다.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그린수소 기반 경제로의 이행이 중요한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그린수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경제 전환에 90억 유로(약 12조6천4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70억유로(9조8천억원)는 독일 국내에, 20억유로(2조8천억원)는 해외 수소생산 기지 확보에 각각 투입된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선두주자인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수소생산을 위한 전해조에만 최대 420억 유로(약 59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골드슈타인 컨설턴트는 "우리 경제가 탄소 경제에서 수소 경제로 전환하면 탄소배출이 없어지기 때문에 근원적인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정학적으로 우리는 소수의 에너지 공급자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생산에 나서게 될 것이며, 에너지 공급자는 훨씬 다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소차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수소차는 극도로 비싸지만, 가격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10년 후에는 수소차가 본격적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수소차를 단호히 밀어붙이고 있고, BMW도 최근 새로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한 BMW iX5 하이드로진를 필두로 소규모 시리즈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만 해도 수소와 관련한 핵심 산업은 모빌리티 산업이었고, 폭스바겐, BMW, 아우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앞다퉈 수소차 개발을 했었는데 이제는 독일 경제의 근간인 화학과 철강산업이 수소연료로 전환 없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더 다급하게 달려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산업에서 수소연료 전환의 중심은 비행기나 트럭, 기차, 선박과 같이 배터리가 경쟁력이 없는 부문으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골드슈타인 컨설턴트는 "독일은 수소 수요의 25%를 국내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나머지는 수입해야 하는데 유럽내에서는 스페인이나 영국,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그린수소 생산에 있어 가장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2030년까지 수소생산을 위해 10GW 규모의 수전해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10MW 규모의 수전해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해외 생산기지 확보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유럽 외에는 호주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칠레, 모로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 이 수출잠재력이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독일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알제리, 앙골라, 호주, 브라질, 칠레, 인도, 일본, 요르단, 카자흐스탄, 모로코, 멕시코,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터키, 우크라이나, 미국 등과 에너지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성수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센터인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를 오픈하고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투자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연면적 1만5968제곱미터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으로 구성됐으며 포르쉐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최신 설비와 최첨단 장비는 물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40개의 워크베이를 갖췄다. 이는 국내 최다 일일 처리 능력으로 하루 평균 90대 이상의 일반 정비와 사고 차량 서비스가 가능한 풀워크샵 기능을 수행한다. 향후 지상 6층과 지상 7층에 일반 정비 및 판금 도장 설비를 추가 증설하고 워크베이를 25개 확장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는 ’가치 중심 성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혁신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확대와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이라며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 오픈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목표 의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는 전동화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BEV) 전용 최첨단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가장 최신의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쿼런틴 에어리어(quarantine Area)를 마련했으면 전기차 전용 정비 인프라와 함께 전문 기술 인력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9명의 고전압 테크니션(HVT) 및 고전압 전문가(HVE)를 통해 전기
예상보다 1월 소비자물가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붙으면서 뉴욕 증시에서 주식은 하락했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뉴욕 증시 개장 초반에 1% 가까이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을 좁혔다. 미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5분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떨어졌다. S&P500은 0.5%, 나스닥 종합지수는 0.4% 내렸다. 소비자 물가 발표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대출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4.6%를 돌파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에 4.649%로 11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등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 지수는 0.3%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사이 0.5%p 올라 연간 인플레이션이 3%에 달했다. 지난 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이 추정한 0.3% 상승과 연 2.8%를 크게 웃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0.4% 올라 지난 12개월간 3.3% 올라 역시 예상치보다 높았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글로벌 주식 및 실물 자산 책임자인 사미르 사마나는 "인플레이션을 정상화하는 것이 지난 2년보다 더 험난한 궤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관세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물가 압박이 전방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은 전 날 상원에서의 증언에 이어 이 날도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서 연설한다. 파월은 전 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아침 CPI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준이 0.2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 한 번만 할 것으로 예상하
트럼프 관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도 전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미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는 한달 전보다 0.5%p 오른 연율 3.2%로 집계됐다. 0.3% 올라 연율 2.8%를 예상한 시장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한 달새 0.4% 올라 연간 3.2%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고 지난 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예상보다 높은 1월 소비자 물가 발표후 달러는 올랐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631%로 9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나 뛰어 올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7.7bp 오른 4.367%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일제히 1% 이상 급락했다. 노동부는 전체 물가의 30%를 차지하는 주거비가 월간으로 0.4% 상승했고,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비용이 한 달만에 1.1% 올랐다고 밝혔다. 여기에 조류독감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과 교육비용도 오른 것이 이 달의 예상밖 소비자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12월을 제외하면 미국의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0.3%씩 올랐다. 1월은 트럼프의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도 전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이 관세를 예상해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을 가능성도 있다. 2월, 3월부터는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를 3월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산 상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이달부터 발효되고 있다. 또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대한 25% 관세는 3월부터는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