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이동욱 사장(왼쪽)과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 구재형 본부장(오른쪽)이 ‘상호 플랫폼 연동 및 기술 협력’ MOU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뉴인 이동욱 사장(왼쪽)과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 구재형 본부장(오른쪽)이 ‘상호 플랫폼 연동 및 기술 협력’ MOU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이 KT와 손잡고 공사현장 내 매설되어 있는 광케이블의 위치를 작업자에 사전에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제뉴인은 3일 현대건설기계 분당사무소에서 KT와 '상호 플랫폼 연동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제뉴인과 KT 양사는 향후 플랫폼 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 플랫폼을 활용한 기술협력이 가장 먼저 시도되는 곳은 건설현장 안전과 관련된 분야이다.

현대제뉴인과 KT는 가동중인 굴착기의 실시간 위치와 작업 현장 주변에 매설된 광케이블의 위치 정보를 공유해 굴착 작업자가 이를 회피할 수 있는 사전 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원격 장비 관리 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 MATE)'와 '두산커넥트(Doosan CONNECT)'를 통해 수집된 굴착기의 위치 정보가 KT로 전달되면, 일정 반경 내에 매설된 광케이블의 정보를 문자메시지나 앱 푸시 등을 통해 작업자에게 알려 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굴착 작업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증대돼 광케이블 등 지하시설물 파손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고, 원활한 작업 진행으로 효율성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진행한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도출된 사항들을 보완해, '지하시설물 알림 서비스'의 제공 지역과 장비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욱 현대제뉴인 사장은 "스마트 기술과의 융합이 작업자의 편의성은 물론 안전 및 기간시설에 대한 보호까지 이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낸 사례"라며, "향후 플랫폼간 연동을 늘려 지하시설물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 구재형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 결합으로 DIGICO 활성화와 보다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양사간 협력 범위 확장 및 신기술 교류를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