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1ℓ 3000원 넘는다…빵·아이스크림·커피값 '비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낙농진흥회는 우유 원유 기본가격을 L(리터)당 999원으로 올려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ADVERTISEMENT
이번 인상 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ADVERTISEMENT
또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커피 전문점에선 우유를 넣은 음료 값이 오를 가능성도 크다.
앞서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들은 유제품 가격을 올해만 두 차례 인상했고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 대다수도 올해 가격을 올렸는데 업계에서는 가격 조정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러 식품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흰우유 가격은 덜 인상하고 가공제품의 경우 추가적인 인상을 자제하면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업계에서 여러 요인을 감안해 인상폭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음용유 소비량이 지속해서 줄고 있고 멸균유 수입량이 올해 3만t(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어서 업체에서 유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기는 힘들 거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