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3일 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번 참사를 계기로 홍대 입구, 신촌 대학가, 건대 입구 등 상가 밀집 지역에서 보행자 통행을 어렵게 만드는 불법 증축물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층부에 무단 증축한 사례를 적극 발굴해서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뿐 아니라 제대로 조치되지 않을 경우 고발 등의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사가 발생한 내리막길 옆 해밀톤호텔의 분홍색 가벽과 관련해서는 "도로를 침범했는지 여부를 용산구에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동 일대 위법 건축물을 재조사하고 있다"며 "용산구와 협의해 골목의 위법 건축물에 자진 철거를 계도하고,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 적치물도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내 불법 건축물은 8만여건에 달하나 형사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은 90여건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