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스타트업 스윙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와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스윙은 국내에서 8만 대 규모의 전동 킥보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190만 명 이상,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7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성장 전략은 블록체인에 주안점을 둔다. 블록오디세이의 블록체인 기술로 스윙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윙 파트너들에게 위탁 운영 프로그램을 늘려주는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블록오디세이를 통해 스윙 기기의 수익, 관리 이력, 지역 정보 등을 관리하고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협력의 주요 골자다. 이용자가 기기 소유권에 투자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기영 블록오디세이 대표는 “자동차, 킥보드와 같은 동산 자산은 외부 환경에 따른 가치 변화로 데이터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동산 금융시장에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산 스윙 대표는 “스윙은 대부분의 자산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 중이지만 이를 다수에게 분산할 때 꼭 필요한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모든 사람이 모빌리티 자산 일부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