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울산에서도 애도 기간 각종 행사 취소·연기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울산에서도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 연기됐다.

31일 울산시는 11월 1∼2일 시청 마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사회적 경제 녹색장터' 행사를 시민분향소 운영과 추모 분위기 동참을 위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도 다음 달 2∼3일 계획했던 관리자 및 행정실장 청렴 연수와 5일 개최 예정이던 '방과후 학교 재능스타 페스티벌'을 아예 취소하기로 했다.

또 학교별 수학여행의 경우 레크리에이션 활동은 축소하거나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부득이하게 행사를 하게 될 경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토록 했다.

북구는 11월 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7회 북구 책잔치' 행사를 축소해 진행한다.

모든 공연 프로그램은 취소하고, 전시·책 판매 부스와 작가와의 만남만 운영할 방침이다.

중구의회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계획한 의장의 해외 출장과 상임위원회별 국외연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동구는 11월 2∼4일 환경 정책 선진지 견학차 제주도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직원들이 소규모 팀을 구성해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마음 연수도 국가애도기간인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중단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11월 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영남알프스 완등인의 날' 행사 날짜를 26일로 바꾼 데 이어 울주음식문화축제를 잠정 연기했으며, 남구도 주말 예정된 '구민한마음체육대회', '남구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행사를 취소했다.

한 기초지자체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 중 열리는 행사는 최대한 경건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대규모 인파가 밀집되는 행사의 경우 현장 사고 대응 태세를 구축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