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등을 일컫는다.
뇌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써 발생하는 편측마비(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짐),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등의 이상이 발생한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지속해서 재활치료가 필요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질병이다.
특히 요즘같이 갑자기 아침 기온이 떨어지는 때에 혈압 상승 등으로 인해 뇌졸중이 여름철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뇌경색이라 불리는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하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뇌 조직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뇌세포가 죽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뇌출혈이라 불리는 출혈성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해 이로 인한 뇌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사망의 절반은 첫 2일 안에 발생하며, 발생 30일째 35~52%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 질환이다.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위험을 3~5배 상승시키며, 당뇨병도 뇌졸중 위험을 2~3배 높인다.
또한 이상지질혈증이나 흡연, 심장질환, 비만 등이 뇌졸중의 위험요인이다.
뇌졸중의 발생을 의심해봐야 할 대표적인 조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 편측마비 ▲ 언어장애 ▲ 시각장애 ▲ 어지럼증 ▲ 심한 두통 등이다.
갑작스러운 편측마비는 한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지거나 한쪽 팔,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것이다.
다만 양쪽 다리, 양쪽 팔에 이런 증상이 동시에 오는 것은 편측 마비가 아니다.
언어장애는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시각장애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 또는 시야의 오른쪽 반 혹은 왼쪽 반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
이밖에 심한 어지럼증이나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한 아주 심한 두통도 뇌졸중을 의심해야 할 증상이다.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 한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정맥 혈전용해제 치료의 골든타임(최적시기)은 뇌졸중 증상 발생으로부터 4시간 30분 이내다.
최근에는 24시간까지도 혈관재개통술을 통해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의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119에 연락해 치료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으면 사망이나 장애를 막을 수 있다.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에 신고된 뇌졸중 의심환자는 11만3천220명에 이른다.
[취재지원·자료협조]
▲ 소방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