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조일수록 좋아…우리가 주인공이 될 무기도 있어"
'벤투호 경계대상' 우루과이 발베르데 "강팀들과 한 조라 좋아"
벤투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조별리그에서 강한 팀들을 상대하게 돼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2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다이렉트TV 스포츠(DirecTV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조가 어려울수록 더 좋다"면서 "우린 강팀을 상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다음 달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을 비롯해 포르투갈, 가나와 H조에 속했다.

11월 24일 열릴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가 우리나라다.

발베르데는 "쉽게 얻으면 그것을 과소평가한다"면서 "우루과이인으로서 우리는 도전을 즐기고, 우리가 믿는다면 주인공이 될 무기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대회 원년인 1930년과 1950년, 두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이후 최고 성적은 세 번의 4강 진출이다.

마지막으로 4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였다.

4년 전 러시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벤투호 경계대상' 우루과이 발베르데 "강팀들과 한 조라 좋아"
발베르데는 우루과이가 카타르에서는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먼저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고 꿈이 거기에 있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목표는 족적을 남기는 것"이라면서 "그라운드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고 크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프로팀 페냐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B팀을 거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 한 시즌 임대됐다가 2017-2018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프리메라리라 11경기에서 6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라 벤투호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 명문 클럽에서의 활약에도 발베르데는 국가대표로 뛰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단언했다.

발베르데는 "나는 페냐롤을 사랑하고, 그곳에서 뛰며 꿈을 이뤘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은 다르다.

영광이며 견줄 데가 없다"고 말했다.

2017년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데뷔한 발베르데는 A매치 4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