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위원 "이승우, 한국 축구 자산…함께 풍성한 해설 전할 것"
이승우, SBS 해설진 합류…"응원단장 심정으로 마이크 잡겠다"
프로축구 수원FC의 이승우(24)가 SBS 해설위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누빈다.

SBS는 28일 "이승우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해설진에 합류해 박지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비롯해 주요 경기를 해설할 예정이다.

이승우는 "평소 존경하던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국가대표팀과 함께 뛸 수 없어 아쉽지만, 응원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대표팀의 선전을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경험을 살려 생생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신태용호'의 일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누빈 바 있다.

신트트라위던(벨기에)을 떠나 올해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이승우(14골 3어시스트)는 첫해부터 연착륙하며 득점 3위, 공격 포인트 7위에 올랐다.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개막 전 우려를 해소하며 제 기량을 뽐낸 이승우는 수원FC는 물론 리그의 흥행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활약에 벤투호 합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지난 6월과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앞두고 한 번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21일 K리그 선수 위주로 꾸려진 소집 훈련 명단 27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승우 선수는 기량도 훌륭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도 뜨겁다.

한국 축구의 큰 자산"이라며 이승우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 "중계석에 함께 앉게 돼 기쁘다.

캡틴으로서 재미있고 풍성한 해설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가 합류한 SBS는 배성재 캐스터를 비롯해 박지성, 장지현, 현영민, 이승우 위원으로 이어지는 해설진을 완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