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저지, MLB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오타니 2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제치고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팅뉴스는 동료 선수 36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저지가 득표율 66%로 오타니(18%)를 가볍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포팅뉴스는 "올해 저지는 다른 모든 팀이 원할 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저지는 올 시즌 62홈런을 기록하면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웠던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불법 약물에 기대지 않은 '깨끗한 홈런왕'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홈런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0.311), 타점 1위(131점)를 찍었다.

한편 양대 리그 신인왕으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4)와 시애틀 매너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22)가 각각 뽑혔다.

스포팅 뉴스는 "스트라이더는 역사상 어떤 투수보다도 한 시즌 200탈삼진을 빨리 달성했다"며 "로드리게스는 시애틀이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