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연구 체계적으로"…청양군, 기록화 작업 착수
충남 청양군은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기록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구기자 농업 현황과 특성, 지리적 요인과 생산성 관계 분석, 재배 농가 방문 등 기초조사를 마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전통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기록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록화 연구는 내년 말 완료된다.

군은 기초조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초 청양에서 구기자를 처음 재배한 고 박관용 선생에 대한 기록과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

구기자 번식과 가지치기 등 재배 방법, 병충해 방제 방법, 구기자 건조 방법 등 전통 지식체계를 확인하고 야생 재래종 구기자 존재 상태도 파악했다.

군은 앞으로 충남연구원과 함께 문헌조사와 구술 채록, 현장 조사를 통해 전통 구기자 농업의 가치체계와 역사, 변천 과정, 농업 경관 등을 기록할 계획이다.

특히 자료 수집과 목록화를 통해 구기자 농업의 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한편 2025년 목표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구기자는 지역에서 육성 가치가 매우 큰 작물인 만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양에서는 1천여 농가가 전국 재배지의 60%인 96㏊에서 구기자를 재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