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불안심리 확산 조짐에 전국 시·도지사 공동 대응
시·도지사협의회 "지방정부 지급보증 의무 성실히 이행"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최근 레고랜드 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27일 공동발표문을 내고 "현재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포함한 모든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발생하는 지방정부의 지급보증 의무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들은 공동발표문에서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에 대해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정부와 인식을 함께하고, 국가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막중한 책임을 공유하며 이러한 내용을 시도지사 연명으로 약속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이철우 회장(경북도지사)은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한다"며 "불필요한 오해들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것을 17개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하루빨리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 재원도 확보하는 등 금융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발전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