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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P시장 불안 여전…차환발행 초단기·금리 20%짜리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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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외환위기 때나 나왔던 것…정부대책 효과에 시간 걸려"
    ABCP시장 불안 여전…차환발행 초단기·금리 20%짜리도 등장
    정부의 유동성 지원 대책 발표에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 급등세가 꺾이지 않는 등 시장이 좀처럼 안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DB금융투자가 보증한 만기가 2일 남은 스펠바인드제16차 ABCP가 금리 20%에 거래됐다.

    증권사 채권운용 담당자는 "ABCP 시장이 안 좋아지자 신종 머니마켓펀드(MMF)와 신탁 랩에서 환매가 일어나면서 악성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만기가 2일 남은 것 자체가 거래되는 일이 거의 없고, 아주 자금 사정이 급박한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때나 그렇게 거래가 됐을 것"이라며 "리스크가 그만큼 커지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럽다는 것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도 일부 ABCP는 10%대 후반대 금리에 시장에 나왔다.

    대우건설이 지급보증을 한 3개월물 150억원어치도 15%에 수요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이 자금보충하기로 한 플로리스리테일제일차는 25일 3개월물이 16.83%에 거래됐다.

    26일 에프엔상도제일차는 7일 만기가 11%에, 제이에스제일차는 1개월물이 12%에 거래됐다.

    전날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4.5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산업은행이 이날부터 시작하는 2조원 규모의 증권사 CP 매입 효과가 나타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물건이 시장에서 제대로 유통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시장 경색을 나타내는 이벤트가 계속 생긴다"며 "국고채에 비해 CP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것을 보면 단기시장 안정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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