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개원 석 달은 시정 파악하기도 모자란 시간"

제3대 청주시의회 6개 상임위원회가 잇따라 해외연수 길에 오른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6일 성명을 내 "개원 3개월 만에 시의회 전체 상임위원회가 해외연수를 떠난 건 전국적으로 드문 사례"라고 날을 세웠다.

청주시의회 6개 상임위 잇단 해외연수에 비판 목소리
그러면서 "3대 시의회의 초선 비율은 47%이다.

이들 초선의원에게 3개월은 시정 현황을 파악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라며 "벤치마킹하겠다는 선진사례가 아무리 훌륭해도 지역의 정책과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외연수를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제대로 준비해서 가라는 게 주민들의 상식적인 요구"라며 "시의회는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기 위한 이유라며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는데 지난 3개월간 보여준 모습에 어떤 주민이 찬성하겠냐"고 반문했다.

시의회 환경위원회와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9월 각각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과 프랑스 공무국외 연수를 다녀왔다.

우수 환경시설 및 공공기관 방문·견학, 프랑스 지방자치와 지방행정 벤치마킹, 역사문화유적 활성화 벤치마킹, 문화관광체육 벤치마킹 등이 연수 내용이었다.

복지교육위원회와 농업정책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는 현재 유럽 공무국외 출장 중이다.

각각 보건복지 관련 선실시설 방문 및 모범사례 벤치마킹, 선진 농업 및 모범사례 벤치마킹, 현안 업무 관련 선진지 벤치마킹을 위해 비행길에 올랐다.

재정경제위원회는 선진 교통행정 벤치마킹 등을 위해 7박9일 간의 일정으로 오는 27일 출국해 프랑스와 영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