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침수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26일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배상신 시의원은 최근 '포항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보는 주택, 상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침수방지 시설 설치를 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택과 상가는 200만원 이하, 공동주택은 1천만원 이하로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게끔 돼 있다.

이 조례안은 27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앞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 호우로 침수 방지시설이 없는 지하주차장에 많은 빗물과 하천수가 유입되는 바람에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났다.

배 의원은 "태풍 힌남노로 포항이 큰 피해를 봤지만 더는 같은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침수방지시설 설치 때 설치비 지원"…포항시의원 조례안 발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