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18∼20달러) 상단보다 1달러가 높은 것으로 모빌아이의 IPO 기준 기업가치는 약 170억달러(약 24조2천억원)가 된다.
모빌아이는 총 4천100만주를 공모해 8억6천100만달러(약 1조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2017년 인텔의 인수 당시 인수가격 153억달러(약 21조8천억원)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지난해 말 처음 IPO 계획을 밝힐 당시 기대했던 500억달러(약 72조3천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기준금리 급등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최근까지 미국 증시의 IPO 규모는 최근 10년 새 최소 수준인 74억달러(약 10조5천억원)에 그쳤다.
특히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26%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는 15%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또 자율주행 기술은 몇 년 전까지는 큰 관심을 받았으나 지금은 열기가 식고 있는 데다 모빌아이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웨이모, 아마존의 죽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도 직면해 있다.
인텔과 IPO 주관사들은 이 같은 시장상황에도 IPO에 나서기로 결정, 시장에서는 모빌아이가 올해 IPO 시장의 마지막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모빌아이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이 인텔에는 필요 없다면서 이번 상장은 모빌아이의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빌아이는 26일 'MBLY'라는 종목코드로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