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항 2단계 재개발 예타통과, 엑스포 유치에 큰 도움"
부산시는 26일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의 노후·유휴화된 자성대 부두와 70년 이상 된 원도심 낙후지역(좌천·범일동) 등 부산시 동구·중구 일원 육지와 해상 228만㎡를 4조4천억원가량 투입해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자성대·양곡·관공선부두 등 항만 재개발과 함께 부산역 철도 재배치, 인근 노후 공단과 원도심의 통합 개발을 추진하면서 해상도시를 건설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이 지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충장대로 지하차도 건설, 좌천고가교 개량, 트램 건설, 원도심과 해안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국비 3천43억원을 확보하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계획 고시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부산 서구와 사하구를 잇는 제2 대티터널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내년 7월께 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에 따라 국·시비 2천400억원가량을 투입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해 2030년께 제2 대티터널을 완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