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6-0으로 앞서다가 7-6으로 진땀승…PO 1승 1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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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럿코·키움 요키시 동반 부진…불펜 총력전서 최원태 역투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 휘둘러 승기 안긴 이용규, 데일리 MVP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LG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7-6으로 이겼다.
전날 결정적인 실책 3개로 승리를 헌납한 키움은 귀중한 승리를 챙겨 한숨을 돌렸다.
키움은 2회 5점을 뽑는 등 경기 초반 6-0으로 앞서다가 5회에 넉 점을 줘 6-7로 쫓겼지만,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최원태 덕분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언더핸드 김동혁과 마무리 김재웅이 8, 9회를 깔끔하게 막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키움의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린 이용규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의 3차전은 하루 쉬고 27일 오후 6시 30분 키움의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어진다.
두 외국인 투수를 빼면 허약한 국내 선발 투수진(LG)과 LG에 열세인 불펜진(키움)이라는 약점을 안은 두 팀은 시리즈 전체 결과를 좌우할 PO 2차전에 총력을 퍼부었다.
LG는 2차전도 잡아야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고, 키움은 2차전마저 내주면 벼랑 끝에 몰리기에 젖 먹던 힘으로 버텼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에 등판한 두 팀 외국인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LG)와 에릭 요키시(키움)는 기대를 밑도는 투구로 '어지러운 경기'의 빌미를 줬다.
투구를 준비하다가 등에 담 증세 탓에 9월 25일 이래 한 달간 실전 등판 없이 쉬었다가 이날 마운드에 오른 플럿코는 변화구 제구 난조로 1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4자책점) 해 패전 투수로 고개를 숙였다.
요키시 역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도 예리한 맛을 잃고 4이닝 8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1회 1사 후 2번 이용규의 중전 안타,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고 김혜성 타석 때 나온 LG 포수 유강남의 패스트볼로 1점을 먼저 냈다.
유강남이 플럿코의 높게 들어온 볼을 미트에 담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LG가 1회말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놓치자 키움은 1-0인 2회초 5득점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으로 플럿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 김태진이 9구 접전 후 우전 안타로 플럿코의 기를 뺐다.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가을 사나이' 송성문이 2-0으로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휘집의 좌전 안타와 김준완의 땅볼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 이용규가 플럿코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보냈다.
곧바로 이정후가 LG 우익수 홍창기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후속 김혜성의 좌전 안타 때 3루에 간 뒤 좌익수 김현수의 홈 송구를 받은 유강남이 2루 송구 실책한 틈을 타 홈을 찍었다.
LG 벤치는 플럿코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김진성을 올려 겨우 불을 껐다.
LG는 3회초 박해민, 김현수의 안타로 이은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를 맞고 굴러나온 공을 한 번에 못 잡고 뒤로 흘린 사이 1루 주자 김현수마저 홈을 밟았다.
4회 김혜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7로 다시 벌어진 5회, LG가 마침내 반격 찬스를 잡았다.
이형종의 좌선상 2루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LG는 채은성의 땅볼을 잡은 키움 투수 에릭 요키시의 1루 악송구에 편승해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오지환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양현을 공략해 4-7로 따라붙는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계속된 위기에 제구가 흔들린 양현은 이후 볼넷 3개를 연속으로 허용하고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줬다.
1사 만루에서 LG가 대타 문성주를 내자 키움이 좌완 이영준을 올려 맞불을 놨고, 다시 LG가 두 번째 이재원 대타 카드를 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LG는 6-7로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뜬공으로 잡혀 동점을 이루지 못한 게 결국 패인이 됐다.
최원태는 전매특허인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LG 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었다.
LG는 플럿코 강판 후 마무리 고우석까지 구원 투수 7명을 투입하는 물량 공세로 키움 타선을 봉쇄하고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타선에 다시 불이 붙지 않아 쓴맛을 봤다.
/연합뉴스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 휘둘러 승기 안긴 이용규, 데일리 MVP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LG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7-6으로 이겼다.
전날 결정적인 실책 3개로 승리를 헌납한 키움은 귀중한 승리를 챙겨 한숨을 돌렸다.
키움은 2회 5점을 뽑는 등 경기 초반 6-0으로 앞서다가 5회에 넉 점을 줘 6-7로 쫓겼지만,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최원태 덕분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언더핸드 김동혁과 마무리 김재웅이 8, 9회를 깔끔하게 막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키움의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린 이용규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두 팀의 3차전은 하루 쉬고 27일 오후 6시 30분 키움의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어진다.
두 외국인 투수를 빼면 허약한 국내 선발 투수진(LG)과 LG에 열세인 불펜진(키움)이라는 약점을 안은 두 팀은 시리즈 전체 결과를 좌우할 PO 2차전에 총력을 퍼부었다.
LG는 2차전도 잡아야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고, 키움은 2차전마저 내주면 벼랑 끝에 몰리기에 젖 먹던 힘으로 버텼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에 등판한 두 팀 외국인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LG)와 에릭 요키시(키움)는 기대를 밑도는 투구로 '어지러운 경기'의 빌미를 줬다.
투구를 준비하다가 등에 담 증세 탓에 9월 25일 이래 한 달간 실전 등판 없이 쉬었다가 이날 마운드에 오른 플럿코는 변화구 제구 난조로 1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4자책점) 해 패전 투수로 고개를 숙였다.
요키시 역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도 예리한 맛을 잃고 4이닝 8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1회 1사 후 2번 이용규의 중전 안타,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고 김혜성 타석 때 나온 LG 포수 유강남의 패스트볼로 1점을 먼저 냈다.
유강남이 플럿코의 높게 들어온 볼을 미트에 담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LG가 1회말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놓치자 키움은 1-0인 2회초 5득점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으로 플럿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 김태진이 9구 접전 후 우전 안타로 플럿코의 기를 뺐다.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가을 사나이' 송성문이 2-0으로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휘집의 좌전 안타와 김준완의 땅볼로 이어간 2사 2, 3루에서 이용규가 플럿코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보냈다.
곧바로 이정후가 LG 우익수 홍창기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후속 김혜성의 좌전 안타 때 3루에 간 뒤 좌익수 김현수의 홈 송구를 받은 유강남이 2루 송구 실책한 틈을 타 홈을 찍었다.
LG 벤치는 플럿코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김진성을 올려 겨우 불을 껐다.
LG는 3회초 박해민, 김현수의 안타로 이은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를 맞고 굴러나온 공을 한 번에 못 잡고 뒤로 흘린 사이 1루 주자 김현수마저 홈을 밟았다.
4회 김혜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7로 다시 벌어진 5회, LG가 마침내 반격 찬스를 잡았다.
이형종의 좌선상 2루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LG는 채은성의 땅볼을 잡은 키움 투수 에릭 요키시의 1루 악송구에 편승해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오지환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양현을 공략해 4-7로 따라붙는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계속된 위기에 제구가 흔들린 양현은 이후 볼넷 3개를 연속으로 허용하고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줬다.
1사 만루에서 LG가 대타 문성주를 내자 키움이 좌완 이영준을 올려 맞불을 놨고, 다시 LG가 두 번째 이재원 대타 카드를 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면서 LG는 6-7로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뜬공으로 잡혀 동점을 이루지 못한 게 결국 패인이 됐다.
최원태는 전매특허인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LG 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었다.
LG는 플럿코 강판 후 마무리 고우석까지 구원 투수 7명을 투입하는 물량 공세로 키움 타선을 봉쇄하고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타선에 다시 불이 붙지 않아 쓴맛을 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