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방 예산 감소 탓…공익 활동형 축소 폭 커
전남지역 내년도 노인 일자리가 올해보다 3천300여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추산한 내년 노인 일자리는 총 4만9천608개로 올해 5만2천938개보다 3천330개(6.3%) 감소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 유형별로 보면, 공익 활동형 일자리는 내년 4만2천731개로 올해 4만7천336개보다 4천605개(10.8%) 준다.

공익 활동 일자리는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 스쿨존 교통자원 봉사, 학교급식 자원 봉사, 문화재 시설 봉사 등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반면 사회 서비스형(올해 3천230개→내년 3천975개), 시장형(1천922개→ 2천272개), 취업 알선형(450개→630개), 전담 인력형(365개→371개) 일자리는 증가한다.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는 보육시설 지원과 공공행정업무 지원 등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시장형과 취업 알선형, 전담 인력 일자리는 식품 및 공산품 제조·판매와 청소 및 미화원 파견 등 지역 일손 도우미 등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내년 노인 일자리가 올해보다 줄어드는 이유는 정부 예산이 삭감되면서 지방비(도비와 시군비)가 덩달아 줄었기 때문이다.

내년 전남지역 노인 일자리 총예산은 1천830억원으로 올해 1천898억보다 68억원(3.6%) 감소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비 예산이 줄어들면서 지방비 대응 투자(매칭 투자)비도 감소해 상대적으로 단순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공익 활동형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