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9주만에 1넘어 확산세 전환…내달 재유행 전망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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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4천명대
단풍 관광지 2천500명 방역관리요원 투입…군 응급실 24시간 진료 제공
전문가들, 11월·12월 재유행 시작 예상…코로나·독감 동시유행 우려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만에 1을 넘어 유행이 확산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새로운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만에 1을 넘었다"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4천명대로 5주 연속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8월 4주(21∼27일) 1 밑으로 내려온 뒤 0.89를 기록한 이달 둘째주(9~15일)까지 1 미만이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유행(7차 유행)이 이르면 내달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의대(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다음달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되리라 예측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12월 초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경계하고 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10월 둘째주 계절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2명이며 특히 1~6세는 7.2명으로 전체보다 높다"며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어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감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와 어르신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부탁한다"며 "정부도 겨울철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해 어르신·소아와 같이 감염에 취약한 분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관광지 방역 관리 방안과 군 동절기 재유행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관광축제와 지역축제는 150여개나 된다.
정부는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17개 시도 2천500여 명의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투입해 관광시설 소독, 관광객 대상 방역수칙 안내, 분산 유도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원시설에는 방역 마스크, 손소독 티슈 등으로 구성된 관람객용 방역패키지 100만 개를 배포한다.
지자체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 상황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또한 인천공항을 포함한 8개 공항에 승객 분류, 검역 대기라인 질서 유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Q-code) 입력 안내 등을 담당할 검역 지원인력을 39명 추가 배치한다.
모두 156명의 인력이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 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군 방역과 관련해서는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통해 군대 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5천명을 격리할 수 있는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군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한다.
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 2주(2천79명)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213명이다.
군은 지난 8월16일부터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검사 후 복귀'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풍 관광지 2천500명 방역관리요원 투입…군 응급실 24시간 진료 제공
전문가들, 11월·12월 재유행 시작 예상…코로나·독감 동시유행 우려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만에 1을 넘어 유행이 확산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새로운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만에 1을 넘었다"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2만4천명대로 5주 연속 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8월 4주(21∼27일) 1 밑으로 내려온 뒤 0.89를 기록한 이달 둘째주(9~15일)까지 1 미만이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유행(7차 유행)이 이르면 내달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의대(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다음달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되리라 예측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12월 초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경계하고 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10월 둘째주 계절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2명이며 특히 1~6세는 7.2명으로 전체보다 높다"며 "겨울철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이 있어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감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와 어르신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부탁한다"며 "정부도 겨울철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해 어르신·소아와 같이 감염에 취약한 분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관광지 방역 관리 방안과 군 동절기 재유행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관광축제와 지역축제는 150여개나 된다.
정부는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17개 시도 2천500여 명의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투입해 관광시설 소독, 관광객 대상 방역수칙 안내, 분산 유도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원시설에는 방역 마스크, 손소독 티슈 등으로 구성된 관람객용 방역패키지 100만 개를 배포한다.
지자체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 상황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또한 인천공항을 포함한 8개 공항에 승객 분류, 검역 대기라인 질서 유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Q-code) 입력 안내 등을 담당할 검역 지원인력을 39명 추가 배치한다.
모두 156명의 인력이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 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군 방역과 관련해서는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통해 군대 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5천명을 격리할 수 있는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군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한다.
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 2주(2천79명)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213명이다.
군은 지난 8월16일부터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검사 후 복귀'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