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4차전에 끝낸다…안우진 불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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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49) 키움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 wiz와 준PO 4차전을 앞두고 "4차전에서 끝내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다.
승부처나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면 안우진을 불펜으로 기용하든, 아니면 (선발 투수 다음에) 한 박자 빠른 투입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준PO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만약 이날 키움이 안우진을 써서 승리한다면, 24일 시작 예정인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선발로 낼 수 있다.
반면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키움은 22일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인다.
승부처에 과감하게 안우진을 투입해 어떻게든 시리즈를 수원에서 끝내겠다는 키움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선 시리즈에 줄곧 9번 타자로 나서던 송성문(27)은 6번 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홍 감독은 "(6번 타자로 나서던) 김태진이 어제 허리를 다쳐서 출전이 어렵다.
송성문을 6번으로 당기고 유격수 신준우는 의욕이 앞서다 보면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대수비로 준비한다.
1루는 김웅빈이 나선다"고 밝혔다.
수비 강화 차원에서 시리즈에 줄곧 선발 출전했던 유격수 신준우(21)는 19일 준PO 3차전에서 실책 3개를 저지르고 교체됐다.
홍 감독은 "2014년 한국시리즈도 그렇고 매번 결정적인 실책으로 흐름을 빼앗기고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직 어린 선수고 실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고 단단해질 계기가 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정찬헌(32)은 지난달 2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4이닝 4실점)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다.
홍 감독은 "정찬헌 선수는 2군에서도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유지했다.
베테랑이라 경기 감각은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윤(41) 타격코치는 모친상으로 자리를 비운다.
홍 감독은 "빈자리는 채우지 않고 공석으로 나머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 준PO 4차전 키움 선발 라인업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김웅빈(1루수)
◇ 준PO 4차전 kt 선발 라인업
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우익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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