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직접 예산 편성한 12개 사업 대상 온라인투표
서울시민이 뽑은 청년 자율예산정책 1위는 '마음건강 지원'
서울시는 청년이 직접 예산을 편성한 여러 정책사업 대상 온라인 시민 투표에서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 참여하는 1천여 명이 5개월 동안 기획·제안한 12개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 편성 우선순위를 가리는 온라인 투표를 이달 2일까지 한 달간 진행했다.

투표에는 1만5천여 명이 참여했다.

투표는 1인당 3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청년 마음건강 지원(14.1%)이 최다표를 얻었고, 이어 원룸촌 분리배출함 설치·개선(12.3%), 서울형 도심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구축(11.8%),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적자립을 위한 퇴소 전후 원스톱 일상 교육 지원(10.5%),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청소년 서포터즈 운영(9.1%) 순으로 득표율이 높았다.

시가 이를 토대로 예산 부서와 협의해 조정한 내년도 청년자율예산 편성안은 12개 사업, 총 71억원 규모다.

시는 22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2022년 서울청년시민회의'를 열고 이 예산 편성안을 의결한다.

청년자율예산 편성안이 포함된 내년도 서울시 전체 예산안은 11월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최지원·황유택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수혜자로 존재했던 청년들이 시정 참여의 주체로 전환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지속해서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