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등 38척, 항공기 7대 동원 사흘째 실종자 수색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뒤집힌 갈치잡이 어선 실종자들에 대한 밤샘 수색이 성과를 얻지 못했다.

마라도 전복 어선 야간 수색 성과없어…선실 진입 못해
2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 수색팀이 19일 오후 5시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함정과 선박 등 35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사고 지점인 마라도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수색팀은 표류 예측 결과 등을 고려해 선체 발견 위치를 기준으로 동서와 남북 각각 44∼46㎞ 해역을 살폈고,
항공기 3대는 조명탄 110발을 쏘며 수색을 지원했다.

해경은 또 두 차례 수중 선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파도가 심해 들어가지 못했다.

해경은 사고 사흘째인 이날도 함정과 선박 등 38척과 항공기 7대를 동원해 해역을 수색하고 선실 진입도 시도할 계획이다.

수색 범위는 선체 발견 위치인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55.6㎞, 남북 74.1㎞ 해역으로 확대됐다.

앞서 조타실 수색에서는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A(29t)호는 18일 오전 5시 8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뒤집힌 채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바닥만 보이는 상태로 해경에 발견됐다.

해경은 선주 진술 등을 바탕으로 A호에 4명(한국인 2·외국인 2)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마라도 전복 어선 야간 수색 성과없어…선실 진입 못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