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민주당, 국감 보이콧 가능성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사흘 만에 하락…다우 0.3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36%까지 오르며 2008년 7월23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 프록터앤갬블 등 기업들이 호실적을 잇따라 발표했지만, 사흘만에 지수들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포인트(0.33%) 떨어진 30,423.81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4.82포인트(0.67%) 하락한 3,695.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1.89포인트(0.85%) 내린 10,680.5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배터리 원료 국내생산에 4조원 지원"…바이든 "진정한 기회"

미국 정부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원료의 국내 생산 확충에 4조 원을 투자하고 동맹국과 함께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에너지부가 인프라법에 근거해 책정한 보조금 중 1차분으로 28억 달러(약 4조 원)를 12개 주(州)의 20개 배터리 기업에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자체 투자까지 포함해 약 90억 달러를 리튬과 흑연, 니켈, 전해질, 산화규소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 개발·생산에 투입하게 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바이든,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 발표…추가조치도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을 공식 발표하고 추가 방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사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인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에 발표된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을 12월까지 연장, 에너지부는 추가로 1500만 배럴을 전략비축유에서 방출할 것"이라면서 "나는 필요하면 수개월 이내에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한 달 뒤인 지난 월 말 1억8천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 의총 열어 檢압수수색 대응책 논의…국감 보이콧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 시도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총에서는 이와 함께 국정감사 보이콧 여부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국감 중단을 선언했고,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임위에선 국감이 중단됐습니다.

검찰은 전날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와 관련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업자들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근무지인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등의 강한 반발로 7시간여 만에 물러났습니다.

◆오늘부터 65~69세도 무료 독감접종

만 65~69세(1953년 1월 1일~1957년 12월 31일 출생자)의 인플루엔자(계절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우려하며 감염 취약계층의 신속한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올해 독감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만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입니다. 이날로 모든 대상자의 접종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전국 맑고 건조…낮 최고기온 17∼22도

목요일인 2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오전까지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도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