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9~10일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위원들 사이에 치열한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Fed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서 당시 금리 인하 결정이 최종 표결 결과보다 훨씬 더 팽팽한 판단이었음을 시사했다.의사록에 따르면 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안을 9대 3으로 승인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온 사례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연 3.5~3.75%로 낮아졌다.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향후 금리 인하의 속도와 강도를 둘러싸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이번 인하 이후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고용에는 하방 위험이, 물가에는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위험의 상대적 크기를 두고 견해차가 컸으며, 회의록은 당시 표결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의사록에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 일부 위원들조차 결정이 매우 미묘한 균형 위에 있었으며, 금리를 동결하는 선택도 가능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담겼다.이번 회의에서는 분기별 경제전망요약(SEP)과 함께 위원 개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공개됐다. 12월 회의에 참석한 19명의 Fed 인사들은 2026년 한 차례, 2027년에 추가로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연 3% 수준으로 내려가게 되며, Fed는 이를 경기 중립 수준으로 보고 있다.금리
미국 뉴저지주(州) 남부에서 발생한 헬기 공중 충돌 사고로 친구 사이였던 조종사 두 명이 모두 사망했다.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CBS 방송은 전날 헬기 공중 충돌 사고로 조종사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다른 조종사 1명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커시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다른 헬기 조종사였던 마이클 그린버그는 추락 당일 현장 농경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고 당시 각 헬기에는 두 조종사만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현지 경찰은 확인했다.앞서 해먼튼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두 대의 헬기가 하늘에서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대는 헬기 추락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헬기 1대가 빙글빙글 돌면서 급격하게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이 사고가 더욱 안타까운 점은 두 사망자는 친구 사이로, 사고 현장 인근 카페에서 자주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는 데 있다.사고 당일 헬기 이륙과 사고 상황을 목격한 카페 주인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몸이 떨린다"면서 "(그들은) 단골이었다"라고 말했다.미연방항공청(FAA)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사모신용 시장에는 주로 대형 기관투자가나 고액자산가가 참여하지만 개인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입니다. BDC는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중견기업에 고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구조로 설계된 상품입니다.그러나 이 같은 개인투자용 대상 사모신용 상품들이 올해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BDC 부진은 잘못된 시기에 빠져나가려는 개인 투자자에게 얼마나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금리 하락·부실대출 겹치며 BDC 급락올해 BDC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주요 BDC들의 주가는 줄줄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너뜨렸습니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운용하는 BDC 'FS KKR캐피털'(티커명 FSK)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약 33% 하락했습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TCP캐피털'(TCPC) 역시 같은 기간 약 39% 급락했습니다. 주요 BDC 종목 25개에 투자하는 '반에크 BDC 인컴'(BIZD) 상장지수펀드(ETF)도 연초 이후 14% 하락세를 보였습니다.BDC 매도세는 올여름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부진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이자 수익 감소가 꼽힙니다. 여기에 부실대출에 따른 손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