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파고 맞은 부산 대형선망…3곳 법정관리, 감척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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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고유가·한일어업협정 미타결 등 경영환경 악화
국민 생선 고등어를 주로 잡는 부산지역 대형선망 업계가 어획량 감소·고유가·한일어업협정 미타결의 삼중 파고 속에 일부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대형선망수협에 따르면 19개 소속 선단 중 3곳이 경영악화로 올해 초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다른 일부 선단은 감척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단은 매년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대외적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상기후 등으로 조업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윳값이 크게 올라가고 최저임금도 상승해 비용은 커진 상황이다.
올해는 특히 본격적인 고등어 조업 시기인 9∼10월 태풍과 바람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대폭 줄어 고등어 어획량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었다.
한창은 대형선망수협 상무는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 등으로 태풍이 잇따르고, 이번 달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이상 현상으로 조업일수가 6일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기도 많이 없다"면서 "선원들은 정규직화되어 있어 임금이 오르고, 유가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 경비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후부터 한일어업협정이 타결되지 않고 있어 7년째 일본 어장에서 조업하지 못하는 것도 구조적 어려움 중 하나다.
회유성 어종인 고등어는 봄철 일본 바다에 주로 머무는데, 국내 바다에서 조업이 어려운 이 시기 일본 어장에 들어가지 못해 봄철 조업을 못 하는 상황이다.
일본 어장에서 잡는 어획량은 전체의 20%를 차지해왔다.
어장이 국내 바다로 한정됐지만, 조업하는 선박 수는 그대로여서 그만큼 생존경쟁도 치열해졌다.
2016년도만 해도 24개였던 선단이 7년 만에 19개까지 줄었는데 여기에 올해 초 3개 선단이 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 상무는 "대형선망 어업의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19일 대형선망수협에 따르면 19개 소속 선단 중 3곳이 경영악화로 올해 초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다른 일부 선단은 감척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단은 매년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대외적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상기후 등으로 조업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윳값이 크게 올라가고 최저임금도 상승해 비용은 커진 상황이다.
올해는 특히 본격적인 고등어 조업 시기인 9∼10월 태풍과 바람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대폭 줄어 고등어 어획량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었다.
한창은 대형선망수협 상무는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 등으로 태풍이 잇따르고, 이번 달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이상 현상으로 조업일수가 6일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기도 많이 없다"면서 "선원들은 정규직화되어 있어 임금이 오르고, 유가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 경비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후부터 한일어업협정이 타결되지 않고 있어 7년째 일본 어장에서 조업하지 못하는 것도 구조적 어려움 중 하나다.
회유성 어종인 고등어는 봄철 일본 바다에 주로 머무는데, 국내 바다에서 조업이 어려운 이 시기 일본 어장에 들어가지 못해 봄철 조업을 못 하는 상황이다.
일본 어장에서 잡는 어획량은 전체의 20%를 차지해왔다.
어장이 국내 바다로 한정됐지만, 조업하는 선박 수는 그대로여서 그만큼 생존경쟁도 치열해졌다.
2016년도만 해도 24개였던 선단이 7년 만에 19개까지 줄었는데 여기에 올해 초 3개 선단이 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 상무는 "대형선망 어업의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