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바이오기업 인수 소식에 장 초반 주가↓
LG화학이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34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1.64%) 하락한 6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6.22% 하락한 57만3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전날 오후 전해진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기업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 인수 대상 회사의 주가는 상승하고 인수를 진행하는 회사의 주가는 큰 영향이 없거나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LG화학은 미국 항암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인수자금은 8000억원(5억6600만달러)이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해 2010년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으로 2021년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 허가를 받았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판되는 항암제 제품군은 없는 상태였고 이번 인수를 통해 시판 중인 항암제를 확보하게 됐다"며 "국산 신약 중 첫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팩티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