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오존은 소폭 상승…황사 영향 특보 일수 늘어

경기지역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오염도가 2015년 관측 이래 2년 연속 최저치로 측정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년간 도내 31개 시군 내 127개 대기환경측정소에서 수집된 대기오염도 자료를 분석한 '2021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 대기오염도는▲ 초미세먼지 21㎍/㎥ ▲ 미세먼지 42㎍/㎥ ▲ 오존 0.029ppm ▲ 일산화탄소 0.4ppm ▲ 아황산가스 0.003ppm ▲ 이산화질소 0.019ppm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 오염도 2년 연속 최저치
초미세먼지와 아황산가스는 2020년과 동일한 수치이고,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는 전년보다 개선됐다.

반면 미세먼지와 오존 수치는 각각 2020년(39㎍/㎥, 0.028ppm)보다 다소 높아졌다.

황사 발생과 기온 상승, 풍속 및 강수량 감소 등의 기상 여건이 미세먼지와 오존의 오염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연구원은 풀이했다.

미세먼지는 '좋음' 일수는 160일로 2020년보다 23일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63일로 2020년보다 22일 늘어났다.

오존은 하루 최대치를 기준으로 '좋음' 일수가 3일로 2020년 0일과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의보·경보 발령 일수는 각각 20일과 28일로 2020년보다 각각 15일과 3일 늘어났다.

특히 2020년 한 번도 발령되지 않았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가 지난해에는 발령됐다.

이는 중국에서 발원한 고농도 황사의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 오염도 2년 연속 최저치
오존은 경보 발령이 없었지만, 주의보가 30일 발령됐다.

이는 2020년보다 3일 증가한 것이다.

오존 주의보 최초 발령 일자(4월 20일)는 2020년보다 35일 빨랐고, 마지막 발령 일자(9월 11)는 22일 늦어져 주의보 발령 기간이 두 달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 오염도 2년 연속 최저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