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의 감독하에 구이저우항공공업집단공사(GAIC)가 제작한 FTC-2000G는 2인승 경량급 다목적기로 전투와 훈련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국 공군이 보유한 JL-9의 수출용 모델로, 가격은 한대에 약 850만달러(121억원)로 전해졌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얀마 공군 조종사 8명, 기술자 8명 등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다.
미얀마 공군은 새로 도입하는 중국산 전투기로 노후화한 기존 전투기 F-7 및 A-5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FTC-2000G는 미얀마 샨주의 공군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더불어 미얀마에 대한 양대 무기 공급원이다.
중국은 미얀마에 제트기와 해군 함정, 잠수함 등을 판매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얀마는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곤에서 중국산 밍급 잠수함 취역식을 열었다.
러시아도 미얀마에 전투기와 헬리콥터,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장갑차 등 각종 무기를 공급해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 진영 정부를 몰아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군정을 비판하며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군정을 인정하며 유대를 강화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