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정실인사" 도의회서 비판 목소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취임 후 정치적 연고에 따른 '정실인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은 18일 제395회 임시회에서 "최근 전북도 산하기관장과 비서실장, 공보관 등 주요 정무직 인사가 국회 보좌진 출신과 타지역 출신이 중용됐다"며 "이 때문에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 인사라기보다는 정실인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4급 상당의 홍보기획과장과 도립미술관장도 타지역 출신으로 주로 서울에서 활동해온 인사들"이라며 "정무직과 별정직, 임기제 공무원 가운데 30%가량이, 5급 이상은 50%가량이 전북 외의 다른 지역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김 지사만 고군분투하고 홍보와 정무 관련 인사들은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그 이유가 바로 지역에 대한 애착과 이해도가 떨어진 인사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정실인사" 도의회서 비판 목소리
김 지사의 이런 인사에 대해 '외연 확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역 이해도 부족'이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한다.

이에 김 지사는 "전북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과 지역, 당적을 떠나 능력과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발탁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전북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전북 정서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가 정책이다'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개인적인 인연이나 학연, 지연에 따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며 "새롭게 등용된 분들이 전북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성과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