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광주민주화운동 단체, 마산서 만난다…민주주의 모색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단체 등이 경남 마산에서 만나 민주주의 가치 확장을 모색한다.

부마민주항쟁 경남동지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경남울산기자협회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마산 일원에서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연대와 확장을 위한 워크숍'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3·15 의거, 부마민주항쟁 주요 장소를 방문하고, 역사 강의도 듣는다.

경남울산과 광주전남 지역기자들과 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마민주항쟁 경남동지회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민주화운동 단체 간 연대를 이루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동지회 측은 "광주·전남 기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민주화 벨트'라는 용어가 있다.

4·3, 2·28, 3·15, 4·19,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잇는 그들 나름의 민주화 역사 관련 연대와 소통의 단위라고 한다"며 "이 민주화 벨트에 부마가 빠져있다는 사실이 '부마와 광주의 연대와 확장'을 위한 워크숍을 기획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마와 광주는 서로의 이해와 교류를 통한 공감과 위로, 연대와 확장의 가치를 위해 만나야 한다"며 "위대한 부마의 시민과 광주의 시민이 다름 아닌 하나임을 확인하는 계기를 이번 사업을 통해 얻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신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민주화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해 18일 마산으로 확대됐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1979년 12·12 사태로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의 퇴진 등을 요구하던 무고한 시민들이 군부의 총칼에 무참히 스러져간 현대사의 비극이자 민주화 운동의 초석이다.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은 4·19 혁명과 6·10 민주항쟁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민주항쟁에 속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