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공항 개항 2029년에나 가능"…목표보다 2년 늦어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공항 개항 시점이 목표연도보다 2년 늦은 2029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백령공항의 사업 기간은 2022년∼2029년으로 설정돼 있다.

이는 인천시가 2027년 개항을 목표로 국토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해 온 것보다는 2년 늦춰진 일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4∼2025년 기본·실시 설계, 2026∼2029년 공사, 2029년 준공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은 "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보다 사업비가 약 4분의1 수준인데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결과 경제성(B/C값)도 2.19로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예타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 과정에서 산출한 백령공항의 준공 이후 운영비는 연간 22억8천400만원가량"이라며 "대다수 지방공항이 적자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령공항은 길이 1.2km·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소형 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천740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