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죽림지구 택지 공급받은 업체들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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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방식에 따라 택지가격 3.3㎡당 500만원 이상 차이
일각선 특정 업체 '배 불려'·개발공사 '손실' 지적도
개발공사 "공급 방식은 선택의 문제…의도한 특혜 없어" 전남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전남 여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공사로부터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 간 희비가 엇갈렸다.
공급 방식에 따라 택지 가격이 3.3㎡당 5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면서 결과적으로 특정 업체 배만 불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개발공사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올 상반기 죽림 1지구 공동주택 A1 블록 6만1천340㎡를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으로 택지를 공급하기로 하고 경쟁입찰을 했다.
이에 우미건설 등 19개 업체가 응찰했다.
개발공사는 공급예정가 85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천900억원(3.3㎡당 1천26만원)을 써낸 우미건설을 낙찰자로 결정됐다.
앞서 개발공사는 지난해 말 죽림 1지구 공동주택 A2 블록 6만669㎡와 A4 블록 2만1천453㎡를 사업자 공모 방식(개발공사와 업체 간 공동 사업)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사업자 공모 방식은 개발공사가 택지 감정평가에 따라 미리 택지 공급가를 정하고, 사업자를 공모해 선정하는 것이다.
당시 사업자 공모 방식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지역업체 길축 참여) 등 3개 컨소시엄이 응모했다.
개발공사는 시공실적, 기업 신용도, 재무 상태 등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결정했다.
당시 택지 공급가는 A2 블록은 3.3㎡당 448만원(총 822억원), A4 블록은 3.3㎡당 437만원(총 283억원)이었다.
개발공사가 택지 공급 방식을 달리하면서 같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택지 공급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도시개발 전문가 A씨는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으로 A2 블록과 A4 블록 택지를 공급했다면 개발공사 이익이 더 많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결과적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미건설보다 토지를 싸게 공급받아 배를 불렸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 측은 주택사업 공급 경험이 많지 않은 공사 입장에서 지난해에는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보다는 사업자 공모 방식에서 사업자 선정이 원활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 유명 아파트 브랜드를 유치하고자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던 것"이라며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에서 우미건설이 예상보다 많은 응찰 가격을 써내 결과적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공급한 토지가격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에 따라 공동 사업과 관련한 이익의 160억원 이상을 개발공사가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죽림1지구 택지 공급 방식은 선택의 문제로, 의도적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일각선 특정 업체 '배 불려'·개발공사 '손실' 지적도
개발공사 "공급 방식은 선택의 문제…의도한 특혜 없어" 전남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전남 여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공사로부터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 간 희비가 엇갈렸다.
공급 방식에 따라 택지 가격이 3.3㎡당 5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면서 결과적으로 특정 업체 배만 불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개발공사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올 상반기 죽림 1지구 공동주택 A1 블록 6만1천340㎡를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으로 택지를 공급하기로 하고 경쟁입찰을 했다.
이에 우미건설 등 19개 업체가 응찰했다.
개발공사는 공급예정가 85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천900억원(3.3㎡당 1천26만원)을 써낸 우미건설을 낙찰자로 결정됐다.
앞서 개발공사는 지난해 말 죽림 1지구 공동주택 A2 블록 6만669㎡와 A4 블록 2만1천453㎡를 사업자 공모 방식(개발공사와 업체 간 공동 사업)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사업자 공모 방식은 개발공사가 택지 감정평가에 따라 미리 택지 공급가를 정하고, 사업자를 공모해 선정하는 것이다.
당시 사업자 공모 방식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지역업체 길축 참여) 등 3개 컨소시엄이 응모했다.
개발공사는 시공실적, 기업 신용도, 재무 상태 등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결정했다.
당시 택지 공급가는 A2 블록은 3.3㎡당 448만원(총 822억원), A4 블록은 3.3㎡당 437만원(총 283억원)이었다.
개발공사가 택지 공급 방식을 달리하면서 같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택지 공급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도시개발 전문가 A씨는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으로 A2 블록과 A4 블록 택지를 공급했다면 개발공사 이익이 더 많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결과적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미건설보다 토지를 싸게 공급받아 배를 불렸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 측은 주택사업 공급 경험이 많지 않은 공사 입장에서 지난해에는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보다는 사업자 공모 방식에서 사업자 선정이 원활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 유명 아파트 브랜드를 유치하고자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던 것"이라며 "경쟁입찰에 의한 낙찰가격 방식에서 우미건설이 예상보다 많은 응찰 가격을 써내 결과적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공급한 토지가격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에 따라 공동 사업과 관련한 이익의 160억원 이상을 개발공사가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죽림1지구 택지 공급 방식은 선택의 문제로, 의도적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