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中 당대회' 개막 이틀만에 발빠르게 보도
북한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중국공산당 제20차 대회가 16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며 "대회에는 대표와 특별초청대표들을 포함하여 2천340명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당대회 연설 내용을 길게 소개하고, 당대회에 앞서 펼쳐진 중앙위 전원회의, 예비회의 등 사전 일정도 전했다.

또 이번 당대회 개막 과정에서 채택된 문건들과 향후 논의될 사안들도 구체적으로 소개했지만, 행사에 대한 별도의 논평을 내놓거나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북한 매체들이 해외 주요 회의의 경우 보통 행사가 끝나면 결과를 종합해 보도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개막 소식부터 상세히 전한 것은 중국 당대회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 주석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국경절 73주년 축하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답전에서 이번 당대회 개최 소식과 의미를 소개했었다.

이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도 중국 공산당 측에 제20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연합뉴스